분당 구미 공원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오늘 아침 탄천 변에 나갔다.
구미 공원 가까이 다가가다 보니,벚꽃 몇 그루가 개화하고 있었다.
'아!
드디어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구나…' 했는데,
막상 공원 안에 들어가니,
자 목련, 백 목련은 이미 아주
소담스럽게 피어나 있었다.
다만 아직...
공원 뒤 불곡산은 이제야
초르스름한 연두 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중…
마치 연두 빛 상쾌한 안개가 모락모락~~
공기 속으로 퍼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는 이 계절을 참 좋아한다.
무리 지어 심어진 벚나무의 벚꽃이
활짝
만개해 있는 것이야 물론
더할 나위 없이 보기 좋지만,
봄의 전령이
수줍게 수줍게
한 걸음, 두 걸음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는 이 계절을
어쩌면 더 사랑하는 것 같다.
고목 나무에 어린 새싹 돋는 모양새에서는
경외감 마저 느낀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다.’라는 생각에
새싹 앞에서는 숨 쉬는 것도
조심 조심
살~살
쉬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이제 바야흐로
봄이 시작되고 있다.
그 기대감, 설렘에온 천지가 벚꽃의 연 분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동네 사람들 모두 나와 보세요...!
'봄 처녀 제~ 오시'고 있습니다.!"
-수심修心
*참고: 글 가운데 삽입한 사진은 오대산 지장암 입구의 잘린 나무에서 새싹 돋는 풍경이다.
몇 년 전, 그 산에서 머물 때 찍어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가까운 탄천 산책이라 휴대 전화조차 가져 가지 않아, 꽃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서랍 속에서 서글퍼 하던 사진에 햇볕도 쪼여 줄 겸, 글에 붙여 놓았다.
'금수강산 누비고 다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북한강 철교를 건너 남으로, 남으로...- 비바람 휘몰아치는 남한강 길을 걷다 (0) | 2013.12.12 |
|---|---|
| 꿈결 같은 동양화 속을 걷다: 한강나루길(운길산 역-팔당역) (0) | 2013.11.19 |
| 서울 가까이의 매력 덩어리 숲길- 남한산성 둘레길 (0) | 2013.09.03 |
| 덕적도-보물 같은 큰물 섬 (0) | 2013.04.14 |
| 며칠 만의 탄천 산책 (0) | 201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