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을 당한 이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큰 위기를 넘기기를...
지난 주말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그 주변 지역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뉴스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가 이미 수천 명에 이른다하고, 이재민도 수십만에서 수 백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더욱이, 그 이재민들은 첫 지진이 시작된 후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 때문에 집이나 건물 속에 머무르지도 못한 채, 광장이나 학교 운동장 같은 야외 공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도시의 집이나 공공건물, 심지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까지 어이없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네팔 현지인들이 경험하고 있을 참담한 현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
자신이 서있는 발밑이 흔들려 무너지고, 자신이 안전하게 살던 집이 와르르 내려앉고, 자신이 사랑하던 가족 혹은 친지들이 순식간에 그 흙더미 속에 파묻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놓인 그들...
지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들조차 당장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밤 추위에 몸에 덮을 것 걱정에 더불어, 곳곳이 말 그대로 폐허가 된 땅에서 앞으로 살아갈 일을 근심해야 하리라...
다행히 각국 구호 단체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속속 재난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고 하니, 네팔인들이 힘을 내어 크나큰 위기를 잘 헤쳐 나가길 빈다.
또한, 아무나 낼 수 없는 용기를 내어 험난한 재난 현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안전하게 자신들의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빈다.
부디,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이한 네팔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를 빌어본다.
우리 동네 등나무 벤치 위에 피어난 저 보랏빛 등나무 꽃이 주는 그런 평화를 그들이 다시 누리기를 빈다.
-수심修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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