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갖춘 마디의 그 무엇

빛의 속도로 160억 년

수심修心 2013. 5. 29. 15:53

 

 

 

 

 

 

 

빛의 속도로 160억 년

 

 

 

 

 

천문학자들은 말한다.

‘빛의

속도로 160억 년을 가면 우주의

끝에 도달한다.’ 

 

 

과연 우주에 끝’이라는 게 있는 걸까?

가고

가고

또 가다 보면 우주의 끝이 나오는 걸까?

우주의 막다른 골목이란 게 있는 걸까?

과연 그럴까?

과연 그럴까?

과연 그게 사실일까?

 

 

이 지구를 떠나 태양에 닿는

겨우 8분!’ 걸린다는데,

빛의

속도로 160억 년을 가야 우주의

끝에 도달한다면, 대체 이 우주는

얼마나 광대한 거야?

대체 이 우주는

얼마나 넓은 거야? 

 

 

빛의 속도로 160억 년.

빛의 속도로 160억 년.

빛의 속도로 160.

 

 

그만큼 가야 끝이 보인다는

우주는

대체 얼마나 큰 걸까 ?

우주의 규모를

정말 측정할 수 있는 걸까?

우주의 규모를

정말 측정할 수 있는 걸까?

 

 

아! 우주는 얼마나 신비한 걸까?

이 우주에는 아름다운 별들이

하~ 많이

모여 사는 걸까?

온갖 광채를 뽐내는 신비한 빛깔의 별들,

태양계, 그리고 은하계들... 

 

 

위키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우주의 첫 새벽에

‘오늘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작은 점에 갇혀 있었다.’

   

 

그러다가 ’매우 높은

에너지를 가진 작은

물질과 공간이

137억 년 전 거대한

폭발을 통해 우주가 되었다.’

그 후, 급속한

냉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첫 별들이

만들어 진 시점일 것이다.

 

 

에너지에서 작은 별들이

만들어 지고,

그 별들이

움직이다 커지며 더러는

서로 충돌하여 없어지기도 하고,

더러는

몇몇이

뭉쳐, 맘만 통하면 더 거대한 별이

되기도 하고... 

 

 

우리가 안 보고 있는 사이에 별들은 따로

따로

자기 나름의 삶을 살고 있다.

어떤 별들은 마음 가는 대로

서로

뭉치고 짝짓기 하여 더 큰 별로

탄생하기도 한다.

 

 

런가 하면, 또 어떤 별들은 껄끄러운 이웃 별

녀석을 두고 보지 못하는 녀석도

있으리라.

그리하여, 엄청난 속도와 에너지로

눈꼴 신 별

녀석과 제 몸을 부딪쳤다가 우주 공간 속으로

그만! 형체도

없이 분해돼 날아가기도

하리라! 

 

 

 

별들의 격.투.기!

별들의 박.치.기!

별들의 힘.겨.루.기!

 

 

 

눈에 나면,

두고 볼 수 없어! 암~!

내 비위에 거슬리면,

그냥 두지 않아! 암~!

 

 

라져!

사라져!

사라져 버려!

꺼져 버려! 

 

 

울뚝불뚝한

성질 못 참던 고만고만한

등치의 녀석들은 서로

서로

몸을 부딪쳤다가, 사이좋게

영원히 공간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일도 다반사!

언감생심 등치 큰 녀석에게

제 몸을 휭~! 통째로

날려 보았던 꼬마 별 녀석의 개인사?

이름 없이 홀로

생을 마감하렷다! 혈혈단신 홀로!

 

 

저 하늘 위에도 이 땅에서와 같이

우정, 사랑, 다툼이

있으리라.

서로에게로 끌리는

감미로운 에너지도

있겠지만, 서로를 밀어내는

맵싸한 에너지도

있으리라.

 

 

 

저 은하계에도 이 땅에서와 같이

태어남과 죽음이 있으리라.

저 은하계에도 이 땅에서와 같이

태어남과 죽음이 있으리라.

 

 

깨어서도,

잠들어서도,

우리는 아무 것도

몰랐다.

그 많은 별들의 이야기를 아무 것도

듣고 보지 못했다.

 

 

 그들이 얼마나 황홀하게

사랑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달콤하게

에너지를 교감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서로를 밀쳐 내는지...

 

 

별들은 기분 따라

서로를 당기기도 하고,

밀쳐 내기도 한다.

별들은 기분 따라

서로를 당기기도 하고,

밀쳐 내기도 한다. 

 

                                                       

빛의 속도로

160억 년...

빛의 속도로

160억 년...

 

 

어젯밤에

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별 하나가

실제로는 벌써 가늠할 수도 없는 세월 전에

사라진 별일 수도 있다니!

그 별과 내 별 사이의 거리가

그렇듯 멀기 때문이라니!

 

 

아~하, 그렇담...

이를 어쩐담?

시간이란 뭐지?

공간이란 뭐지?

확신이란 뭐지?

진리란 대체 뭐지?

 

 

우주는

얼마나 큰가? 한국 천문연구원장님

말씀을 들어 본다.

박 석재 천문연구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이렇다.

“우주를 지구 크기로 줄인다면,

지구는

원자보다도 작다.”

 

 

그렇담,

우리 인간 존재는?

그렇담,

나는?

 

 

이 말 듣고 허공 속의 먼지를

멀거니 바라본다.

이 말 듣고 내 앞의 먼지를

멍하니 바라본다.

 

 

                                                                 너나 나나...

먼지나 나나...

도토리 키 재기와 다름없다.

어쩜 먼지 네가 나보다

더 나아 보이기도 한다.

 

 

인간이 몇 번을 죽었다

깨어나면서 가도 우주의 저 끝에 이를 수

없겠지만, 우리 머릿속에서는 갈 수

있다.

그 거리,

그 거리,

그 거리.

 

 

속도로 160억 년이 걸리는

그곳도 우리의

생각 속에서는

‘섬광 같은 순간’에

가볼 수 있다.

찰나刹那

다다를 수 있다.

 

  

생각의 힘은 무한하다.

어흠! 우리는 그런 존재다!

우훗! 우리는 그런 존재다!

흐뭇! 우리는 그런 존재다!

우쭐! 우리는 그런 존재다!

 

 

그런데 정말 우주의 끝이 있기는

한 걸까?

작심하고

억겁의 세월을 뚫고

지나 우주의 끝이라는

곳에 이르러 지구, 태양계,

은하계...

...를 모두 등지고

서면 어찌 될까?

 

 

아직도 눈앞에 영원의

거리가 또 다시 펼쳐 져 있는 것은 아닐지?

우주의

끝이 있기는 한 건지?

 

 

                                                                      휴...

모르겠다!

휴...

그냥 별을 바라본다!

 

 

 

 

-수심修心

 

 

 

 

 

♣사진 설명:

  19951월 초에 프랑스에서 공부를 다 끝내고 난 뒤,

  남불 프로방스Provence에 사는 친구 집에 갔었다. 

  일찌감치 언어학 박사 학위를 획득한 뒤, 

  결혼하여 그 곳에서 예쁜 집을 짓고 사는 친구였다.

  '꼭 한 번 놀러오라.' 늘 노래를 했었기에,

  그 때 내려갔었다.

 

  이 돌은 그 친구가 차를 몰고 데려 간 근처

  쌩뜨 빅뚜아르(Montagne Sainte Victoire)에서

  딱 한 개 주워 준 분홍 돌이다.

  그 고장 출신의 19세기 인상파 화가 뽈 쎄잔느Paul Cézanne

  수도 없이 화폭에 옮겨 놓았던 그 산이었다.

 

  앞 뒤 없이 든 생각 하나...

  이 분동 돌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혹, 뭇 별들의 숱한 생성, 소멸 과정에서 이 별로 떨어진

  먼지 가루가 모여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후훗!'

  그냥 웃을 뿐...      

 

 

♣참고

  이 글은 EBS의 <원더풀 사이언스>: '우주 탄생의 비밀-빅뱅'(2011년 5월 12일 방영)' 등을 참고하였다.

  한국 천문연구원의 박 석재 원장님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설명하시고,

  천재 소년 과학자로 불리는 송 유근이 나레이션을 맡아 또박또박 쉽게 우주의 비밀을 풀어 준다.

  EBS 홈 페이지 회원 가입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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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글 '빛의 속도로 160억 년'은 원래 20117월 작성한 노랫말이다.

  쓰임새가 없었기에, 운을 조금 손질하여 여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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