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제자로 거듭나기

조사당 앞뜰에 서서, 새벽 하늘의 북두칠성을 바라보다- 2007년 초 화계사 국제선원 동안거 중에...

수심修心 2014. 3. 28. 16:57

  

 

 

 

 

 

 

조사당 앞뜰에 서서,

새벽하늘의 북두칠성을 바라보다





-2007년 초 화계사 국제선원 동안거 중에-

 

  

     새벽 세시 반.

     국제선원 선방에 안거 대중 다 같이 모여 백팔배를 하고 난 뒤,

     다 함께 숭산 스님의 위패와 영정을 모셔놓은 조사당에 갔다.

     영정을 보며 삼배를 드린 후,

     잠시 좌복 위에 말없이 앉아 열반하신 스님을 바라보았다.

 

 

     조사당에서 나올 때도 아직 사위는 깜깜하였다.

     음력 스무 아흐레라 더욱 더 깜깜하였다. 

     자연스레 우리 중 몇의 시선이 밝은 별들이 있는 하늘로 향하였다.

     아! 

     손바닥만한 조사당 앞뜰이지만,

     머리 위 하늘의 별들은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별들 사이에서 더 뚜렷이 빛나는 북두칠성도 목격하였다.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다.   

     아름다운 세상을 도반들과 같이 보았다.

 

 

 

 

-수심修心

 

 

 

  

 

  

♣사진 설명:

  며칠 전, 서울 삼각산 금선사金仙寺에 다녀왔다.

  금선사는 화계사와 마찬가지로 삼각산에 자리한 절이지만,

  북한산(삼각산)이 워낙 서울의 큰 산이다 보니,

  화계사는 서울 북동쪽 수유리에, 금선사는 서울 중심인 구기동에 자리하고 있다.

 

  금선사는 거대한 바위산 비탈의 경사면에 지은 사찰이기에,

  경내에서의 동선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게 되어있다.

  허나, 어쩌면 그래서 작아 보이지만 결코 작다 할 수 없고,

  경관 또한 생각보다 훨씬 눈부신 곳이다.  

 

  200년 동안 변치 않고 푸르렀을 저 소나무를 바라본다.  

  땅 높이가 다른 곳에 입체적으로 지어진 각 법당들 사이로 솟아올라,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빼어난 것 같다.

 

  금선사에 내리는 칠흑 같은 밤에도,

  북두칠성과 별들은 반짝반짝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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